【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준의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매일경제TV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뉴욕증시 마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 0.03% 상승한 3만3천573.2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 0.24% 상승한 4천28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99포인트, 0.36% 상승한 1만3천276.42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늘도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9년 만에 신제품인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오늘도 0.2% 하락 마감했습니다.

신제품 발표 직전 장중 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애플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7% 상승한 221.3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12% 급락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주 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다음주인 13일~14일간 진행됩니다.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이번주는 연준 당국자들의 공식적인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입니다.

연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정보가 부재한 상황인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0%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6월이 아니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54%까지 올라왔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시장에 칼을 뽑았습니다.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하루 만입니다.

미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업계에 연이어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거래소로서 수십억 달러를 벌었지만, 투자자 보호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을 적용 받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면서 불법적인 기능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EC의 일상적인 검사 등 투자자들이 보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고 지적했습니다.

SEC는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3개의 가상자산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증권을 거래하는 거래소로서 증권법을 적용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디지털 자산의 어떤 특성이 증권으로의 자격을 부여하는지 이해하고 있지만,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SEC는 회사에 벌금을 부과를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12% 급락했습니다.

SEC는 앞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는 거래량을 부풀리는 데 고객자산을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객의 자산을 별도의 가상화폐 업체에 송금해서 다시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해,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겁니다.

또 일부 투자자들에게 해당국의 규제를 피하는 방법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같은 소송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암호화폐는 SEC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SEC가 바이낸스에 이어 자국의 코인베이스까지 기소하면서 미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훨씬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1%로 전망됐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으로 6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었던 3.1%와 비교하면 1%포인트 정도 하락한 수준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제성장이 더 둔화될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지난 1월 전망치보다는 상향됐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로 1.7%를 제시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0.4%포인트 상향된 2.1%르 제시했습니다.

즉,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세계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겠지만, 성장 둔화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지역 국가 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은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2.6% 수준이던 선진국의 성장률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이 소비와 투자를 둔화시키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해 성장률이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65%의 국가가 지난해 보다 올해 성장률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급격하고 동기화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별로 성장률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0.8%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GDP는 당초 1월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0.6% 증가한 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하면 3%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5.6%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중국은 당초 1월 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1.3%포인트 상향된 5.6%로 발표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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