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대외경제장관회의 "수출 개선세 이어질 것…UAE와 협력 강화"

【 앵커멘트 】
그간 주요 수출 부진요인으로 작용하던 대중 수출이 올들어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아랍에미리트와의 무역 교류 활성화를 최우선 수출 과제로 삼았는데요.
관련해 오늘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진행됐는데, 이 내용먼저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길금희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무역수지가 15개월째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데, 오늘 회의에서 그래도 긍정적 전망이 나왔어요.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5월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갔지만, 정부는 개선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대중 수출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수출 물량이 확대됐다는 건데요.

추경호 부총리는 오늘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등의 수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유치가 과제로 떠오른 만큼 투자 협력 강화도 강조했는데요.

관련해서는 아랍에미리트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을 가속할 수 있도록 양국 경제 고위급간 대화를 강화하고, 투자 집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1분기 국민소득을 반영한 경제성장률도 공개가 됐죠. 함께 정리해주시죠.


【 기자 】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성장한 건데요.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6% 증가했습니다.

또, 정부 소비의 경우 0.4% 성장했는데요.

건설투자는 1.3% 늘었지만,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5%나 감소하면서 속보치보다 1%포인트 하향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멘트 】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바깥 활동도 늘어나면서 최근 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부터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지난달 같은 경우는 좀 어땠나요?


【 기자 】
네, 오른만큼 오른 탓인지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상승 폭이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상승했습니다.

다만 월별 상승 폭으로 봤을때는 19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름세가 이어졌던 품목으로는 가공식품과 서비스 물가 등이 있는데, 각각 7.3%, 3.7%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유와(-24%), 휘발유(-16.5%), 자동차용 LPG(-13.1%) 같은 경우는 모두 가격이 내렸는데요.

전반적으로 전달 대비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전년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낮은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소득 수준별로 느끼는 물가부담도 조금씩 달랐을 것 같습니다.
가구 특성별 소비자 물가지수도 함께 공개됐죠?


【 기자 】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중산층인 소득 중위 60%에게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60세 이상이 가구주인 가계의 물가 부담도 청년층 가구보다 더 컸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균등화소득 기준으로 소득 중위 60%의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5.2%로 산출됐습니다.

균등화 소득은 가구원 수가 다른 가구 간 비교를 위한 장치로,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물가 통계를 각 가구의 소득 수준별로 재조정한 결과를 뜻하는데요.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소득 중위 60%의 물가 부담이 전체 가구보다 컸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아시아 안보회의가 오늘(2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습니다.
40여개국, 6백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올해 회의, 주요 의제는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일명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죠. 다자안보회의가 오늘 개막해 앞으로 4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각국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첫날 기조연설을 맡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최근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충돌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이종섭 국방장관은 회의 기간 한일·한중·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한미일 회담에서는 3국 간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정보 공유 체계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주말을 앞둔 만큼 마지막 뉴스는 힘나는 소식으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월드컵 16강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우리 축구팀이 또 한번 일을 저질렀습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에콰도르를 꺾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길 기자, 오늘 경기 봤나요?


【 기자 】
아침잠을 이기지 못하고 생중계는 못봤는데, 일어나자마자 승리 소식을 접해서 모처럼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며, 아시아 팀으로는 최초로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국은 전반전 이영준과 배준호의 연속골이 터진 이후, 전반 36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는데요.

이후 후반 3분 최석현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9분 한번 더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은 다음 상대로 향하고 있는데요. 8강 상대 나이지리아, 어떤 팀인가요?

【 기자 】
나이지리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축구 강국중에 하나인데요.

특히 올해는 앞서 16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와 그 막강함을 증명했습니다.

또, 피지컬적으로도 우수해 8강에서는 체력 싸움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이에 김은중 감독 또한 "다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맞추고 경기까지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8강전은 오는 5일 새벽 2시 반에 열립니다. 다들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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