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급변하는 분위기 속에 배터리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터리 소재 연구의 필요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과 생산에 착수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인 하드카본 생산 확대에 나섰습니다.

나트륨 이온은 리튬 이온보다 입자가 크기 때문에, 층간 거리가 큰 하드카본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흑연보다 음극 소재로 더 적합합니다.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계 음극소재를 나트륨 이온 배터리 맞춤형으로 개선하고, 국내외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사와의 협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 CNT에 투자를 늘렸습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대산에 연산 3천200톤 규모의 CNT 4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생산된 CNT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포스코그룹은 SKC와 손잡고 리튬메탈음극재 개발에 나섭니다.

리튬메탈음극재는 동박에 리튬 금속을 도금해 제조하는데,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10배 정도 높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2026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다양한 원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원자재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또한 충전소가 많이 보급되면서 1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다툼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보니까…이런 어떤 개발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게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배터리 소재 개발을 완수하고, 원자재 가격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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