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마일게이트와 크래트톤,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한 게임업계 신흥 강자들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전통 강자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입지는 좁아지면서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래프톤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습니다.
크래프톤을 비롯한 신흥 게임 강자를 일컫는 'SK2(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전통 강자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추월했습니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더해 매출 차이도 좁혀질 전망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고 대표작인 '오딘'의 일본과 북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스마일게이트도 글로벌 흥행작 '로스트아크'로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국 시장을 두드립니다.
반면 신작 출시가 미뤄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20년 간 이어져 온 게임업계 서열 구도가 뒤바뀐 건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대신 해외로 경쟁 무대가 옮겨가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신흥 게임사들이 급부상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 "국내는 게임을 플
레이하는 실 구매층을 많이 잡아봐야 500만~1천만명 사이밖에 안 됩니다. 그것들을 메이저 게임사들이 나눠서 매출을 가져가는 구조였다면 스마일게이트나
크래프톤 같은 게임사들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알고 아주 오래 전부터 글로벌 공략에 나섰습니다."
신흥 게임사들의 성장은 전통 게임사들보다 훨씬 가파릅니다.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기까지
엔씨소프트는 20년이 걸린 반면,
크래프톤은 11년,
카카오게임즈는 8년 만에 1조 원 고지를 넘었습니다.
고속 성장 페달을 밟고 있는 신흥 게임사들이 국내 게임 업계의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