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토레스 EVX·벤츠 EQE '전기차 총출동'…침체된 내수 시장 이끈다

【 앵커멘트 】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브랜드 기술력을 집약한 전기차 신차를 앞세워 침체된 내수 시장을 돌파합니다.
이에 질세라 벤츠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한국 시장을 겨냥한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예고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의 전기 SUV 신차 'EV9'입니다.

2열 좌석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GT 라인에는 레벨3 기술이 탑재돼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고도 주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오늘부터 열흘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는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전기차와 모빌리티 기술들로 전시장 곳곳이 채워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EV9을 전면에 배치하며 전기차 상품성 진화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병철 / 기아 국내상품실 상무
- "손을 뗀 상태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이전보다 정교한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센서나 라이더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긴급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곡선도로 주행을 부드럽게 선회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요. 다른 활동은 안전기술이 확보된 이후 반영되지 않을까…"

부분변경 쏘나타, 코나 전기 모델, 자동충전 로봇 등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섭 / 현대차 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
-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해 좀 더 넓고 스포티한 감성을 추가했고 옆면은 기존 쏘나타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감성을 첨가했고요."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와 KR10, 전기 픽업 O100 등 다양한 신차의 디자인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수입차 업계도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미래 전동화 방향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박양원 / 벤츠 제품전략기획팀 상무
- "럭셔리, 전동화, 지속가능성이 잘 나타난 메르세데스 AMG SL,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 더 뉴 EQE SUV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벤츠가 지향하는 전략을 보실 수 있습니다."

BMW는 M 라인업 최초의 PHEV 모델(뉴 XM)과 수소연료전지차(iX5) 등을 처음 공개하며 럭셔리 전기 브랜드로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엠비전 TO'와 'HI'를 선보였습니다.

좌우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는 게걸음 주행과, 제자리 360도 회전을 하는 PBV를 탑승하며 색다른 이동 경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UAM, PAV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발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항공모빌리티 특별관도 꾸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육해공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우리 생활 곳곳으로 더 빠르게 스며들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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