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애플스토어까지"…갤럭시 따라잡기 나선 아이폰, 점유율 확장 노린다

【 앵커멘트 】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애플페이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 서초사옥 코앞에 매장을 만들었는데요.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31일 오픈하는 애플스토어 강남점입니다.

불과 1㎞ 거리에 경쟁사 삼성 서초사옥이 자리해있는 강남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2018년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연 이후 5번째 매장입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애플은 최근 들어 국내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1년 사이 명동점과 잠실점에 이어 이번 강남점까지 3개의 스토어가 문을 열었습니다."

애플은 올해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핵심 상권인 홍대입구역 인근에도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홍대점까지 들어서면 국내 애플스토어 매장은 '애플 텃밭'이라 불리는 일본 도쿄보다도 1곳 더 많아집니다.

애플이 서울을 핵심 시장으로 보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패트릭 / 애플 리테일 아시아디렉터
- "5년 전 첫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고객들의 반응은 놀랍도록 뜨거웠습니다. 새로운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같은 애플의 행보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한 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4%로 삼성전자에 크게 뒤쳐져 있습니다.

최근 애플페이 도입도 아이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애플의 총공세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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