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오르는 가운데 나노신소재가 9일 장중 17%가량 상승하고 있다.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이 충전 시간 단축과 에너지밀도 개선을 위해 차세대 전기차용 2차전지에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본격화하면서 나노신소재의 탄소나노튜브(CNT)도전재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18분 나노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7.4%(1만6100원) 상승한 10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19.6% 오른 상태다.

다른 2차전지 관련주의 최근 급등세에 키맞춤하려는 모습이다.


나노신소재는 원재료인 금속 또는 비금속 메탈을 구입하여 초미립 나노 분말로 합성하고 이를 다시 고체인 타깃(Target) 형태나 페이스트·솔·슬러리(Paste·Sol·Slurry) 형태의 액상으로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패널시장 및 태양전지 시장, 반도체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공정에 투입되는 소재 제조 그리고 2차전지 전극에 적용되는 CNT도전재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2022년 실리콘 음극재 적용 차종은 3개 정도였으나 2023년 적용 차종이 큰 폭으로 확돼된 점에도 주목했다.

이어 나노신소재는 이에 대한 성장을 독식하는 CNT 도전재 독점 기업으로 배터리 소재 기업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023년 매출액 1276억원(전년 대비 53%) 영업이익 277억원(전년 대비 55% )으로 큰 폭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3년에는 양극 도전재인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 Multi-Walled CNT) 농도 증가, 실리콘 음극재 차종이 본격 확대(삼성SDI Gen5, LG에너지솔루션 실리콘 적용 확대, SK온 F-150 등)로 인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Single-Walled CNT)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 SWCNT 분산제 독점기업이기 때문에 실리콘 음극재 차종 확대로 인한 성장을 고스란히 독식하는 구조다”면서 “ 동사는 2022년까지 국내 연간 6000톤, 중국 7000톤 생산능력을 확보, 2023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미국, 유럽, 일본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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