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지원방안 비교해 보니…"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 따져봐야"

【 앵커멘트 】
은행연합회가 중소기업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이자 감소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시중은행권 역시 세부 방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요.
각 은행권이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이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지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은행연합회는 고금리 상황에서 중소기업 차주의 이자부담 줄이기 위한 금융지원 규모와 계획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7% 금리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연장 시 최대 3%p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과 고정금리 대출 신청 및 전환시 변동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우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연체대출금리를 1~3%포인트 경감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지원으로 혜택을 보는 대상차주를 약 28만 5천개사, 감면혜택은 약 4천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권에서도 중소기업 세부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최대 3%포인트까지 1년간 고객에게 환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은행은 연체가 발생한 중소기업이 1개월 내에 연체를 정리할 시, 연체이자 3%를 전액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중소기업 차주가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은행별 금리 감면 범위와 여부를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법인에게 대출 조건에 따라 1.5%포인트 수준의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특별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의 경우 이번 지원방안에서 신규대출을 취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은행 별로 상이한 실시날짜 역시 고려해야합니다.

시중은행권은 중소 기업들이 고정금리 대출을 신청 할 경우, 변동금리와 동일수준 범위 내에서 감면혜택을 주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상품'을 출시합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최대 1%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특별대출을 올해 2분기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이고,

하나은행은 신규 대출을 이번 1분기부터 취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은행별 중복 혜택을 받는 것이 가능한 만큼, 기업 차주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이번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올해 초 은행권에서 실시된 중도상환수수료와 이체수수료 면제와 같이, 금융당국이 강조한 공적책임 이행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권의 금융지원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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