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불청객 '명절증후군' 극복법은?…"휴식·수면으로 신체 피로 줄여야"

【앵커멘트】
나흘간의 연휴, 구정 연휴가 끝나면 지속되는 피로와 근육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명절 때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는데, 바로 명절증후군입니다.
명절증후군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 해야 되는지 이상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명절증후군은 명절 기간동안 받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기는 증후군입니다.

신체적 증상은 장기간 귀성·귀경길, 가사노동 등으로 발생하고 손목터널증후군,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 소윤수 / 경희대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
- "앉아서 전을 부치거나 명절 음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본인 체중에 최대 7배까지 가해지기 때문에…중간에 산책을 한다든가 허리 신전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마찰로 인한 정신적 피로도 명절증후군 중 하나로 피로, 우울감, 감정기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번 명절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이라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친인척들이 반갑기보다 불편하고 사회생활의 연장으로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한승민 /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 "친척이 모여 반가운 이들도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낯선 친척들을 만나면 대인관계의 스트레스를 가정 내에서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때 가족간의 민감한 질문이나 조언은 삼가야 하고, 배려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문가들은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휴식, 수면으로 신체 피로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는 것도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매경헬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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