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소비자심리지수 소폭 회복, 금융보안 규제 선진화, 해외직접투자 동향

- 내년 건보 직장가입자 월 최고 보험료로 400만원 낸다
- 침체우려 속 신용등급 줄하향 가시화…건설·철강·유통·게임 등 곳곳서 하향 압박

【 앵커멘트 】
국내외 변수로 소비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가 안정을 찾으리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정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번 달 3%대로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의 4.2% 보다 0.4%포인트 낮아진 3.8%로 집계됐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에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줄곧 4%대에 머물렀는데, 이달 들어 약 반년만에 3%대로 떨어진 겁니다.

한국은행은 "생활 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됐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IT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보안 규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새로운 방안은 금융사가 전사적 차원에서 금융보안을 준수하고,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금융사가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하지 않거나,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져야하는 책임이 커지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이처럼 규제를 강화하면서, 금융사들이 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기획재정부는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66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0.68% 오른 2,332.79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1.37% 오른 704.19로 700선을 회복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3.4원 내린 1,271.4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내년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가운데 월 최고 400만원에 육박하는 보험료를 내야하는 사람이 생긴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명시된 내용인데요.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2023년에 적용될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월 730만7천100원 에서 782만2천560 원으로 51만5천460 원이 인상됐습니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근로자와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보험료 상한액에 적용되는 사람은 보험료의 절반인 391만1천280 원을 보험료로 납부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해당 금액을 보험료로 내야하는 직장가입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월급만으로 1억원을 넘게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이에 속하는데, 이는 전체 직장가입자 1천962만 명 가운데 0.019%에 해당하는 3천738명입니다.

또 실손보험을 둘러싼 제도도 개선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7일) 실손보험 중지제도를 개선해 내년부터는 단체 실손보험도 개인이 직접 중지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실손보험이 중복 가입되어 있을 경우 개인 실손보험만 중지 신청이 가능했는데, 새해부터는 직원 개인이 소속 회사나 해당 보험사 콜센터에 문의해 단체 실손보험을 중지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기업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우리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될 위기에 처해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초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업종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우려는 있었는데요, 이제 이 같은 우려가 건설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철강·유통·게임 등 산업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등급전망을 낮춘 핵심 배경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위축을 꼽았습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장기신용등급 전망도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진 것'을 이유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상태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하며 "게임업계 전반에 만연한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한편 오늘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의 총수 일가 경영참여, 이사회 구성과 작동, 소수주주권 작동 현황 등을 분석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분석에서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가 기업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한 경우가 178건으로 전년보다 2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수 일가의 미등기 임원들이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집중적으로 재직하고 있다"며 "총수 일가의 책임과 권한이 괴리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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