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딩' 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열렸다…"내부통제·소비자보호에 제일 중점"

【 앵커멘트 】
국내 리딩금융인 신한금융이 '깜짝 세대교체'를 선택했습니다.
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고객 신뢰 회복'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3월부터 국내 1위 금융그룹을 이끌게 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 은행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일본 현지법인장 등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아왔습니다.

진 은행장은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에 오르자마자 고객 신뢰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진옥동 / 신한금융 회장 후보자
- "지속가능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무적 이익의 크기 보다는 그 기업이 오래가기 위해서 이 사회의 꼭 필요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내부통제라든지, 고객보호, 소비자보호 이 부분이 제일 크게 중점을 둬야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진 은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자산 700조 원의 리딩금융그룹을 이끌게 됩니다.

행원으로 시작해 회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진옥동 차기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고객 신뢰 회복은 조용병 현 회장 용퇴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조용병 현 회장은 앞서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잃은 고객 신뢰에 책임을 지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병 / 신한금융 회장
- "가장 가슴이 아픈 거는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봤잖아요 사모펀드, 직원들 징계도 많이 받았고, 제가 직접 CEO 사표도 받고, 회사도 많이 나갔어요.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해야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신한금융의 '깜짝' 회장 교체로 연말 금융권의 수장 교체 바람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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