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IPO 공모주 출격…바이오노트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

【 앵커멘트 】
올해 기업공개, IPO 시장의 마지막 '조단위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노트가 이번달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IPO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최근 자람테크놀로지도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IPO 시장 한파를 뚫고 바이오노트가 상장을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마지막 주자로 IPO에 나서는 바이오노트.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 원 후반에서 2조 원 초반으로 예상되는 '조단위 대어' 종목입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과 인체용 진단시약 개발기업으로, 동물 진단검사 제품과 바이오콘텐츠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콘텐츠는 진단 시약에 들어가는 각종 유전자재 항원, 항체 등의 핵심 원료를 말합니다.

바이오노트는 오늘(8일) IPO 간담회에서 국내 민간 진단시약 기업에서 유일하게 생물 안전 3등급 연구시설, BL-3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된 역량으로 제시했습니다.

BL-3는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연구시설로,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두창, 코로나 등이 해당됩니다.

이에 최근 코로나19와 같이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해도 관련 신제품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경쟁사와 달리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보유해 항원, 항체 등의 원료를 자체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진단키트 수요로 매출이 급성장했다가 최근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장 후 여러 성장 전략을 내놨습니다.

글로벌 반려동물 진단 시장 규모가 연평균 8.9% 성장해 2026년에는 7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동물 진단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동안은 동물용 면역진단시약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상장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분자 진단 시약과 생화약 시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실제로 기존 복잡했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일반 동물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된 분자 진단 검사 신제품은 하반기 출시됐으며, 생화약 검사 시스템 역시 내년 초 출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병기 / 바이오노트 대표
-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미국 동물용 진단 시약 회사 인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콘텐츠 사업도 글로벌 기업인 메리디안이 보유한 네트워크(유통망)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조병기 대표는 "업계에서 향후 3년 안에 글로벌 TOP3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한편,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노트는 오늘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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