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로봇이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제 자동화 로봇이 음식 조리부터 배달까지 수행하는데요.
가까운 미래에 사람을 대신할 수도 있는 로봇들을 윤형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매장 한 곳에서만 서빙하던 로봇이 이제는 더 넓은 공간을 누빌 수 있게 됐습니다.

유통업계서 선보이는 로봇들이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유동 인구가 많은 건물에서 운영되는 배달 로봇입니다. 매장 내에서만 이동하는 로봇보다 정교한 센서로 운용됩니다. 이동 과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건물 한쪽에 대기하던 로봇이 매장으로 음식을 찾으러 갑니다.

블루투스로 연동돼 있어 자동문도 스스로 열 수 있습니다.

복잡한 길을 뚫고 로봇이 음식을 받으면 주문자는 실시간으로 로봇의 이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혼자 타고 사람이 갑자기 앞을 막아서도 센서로 인지해 무리 없이 피해 갑니다.

사무실까지 배달해주는 편리함 덕에 운영 첫 주에는 약 100건의 주문을 기록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 오피스 건물 안에서 로봇 6대를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실외 로봇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주헌 /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서비스실
- "내년에는 운영 시간, 로봇 대수, 배달 매장 등을 추가해서 확장할 계획입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지난 8월 치킨 조리 로봇을 점포에 도입했습니다.

반죽된 치킨을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미리 설정된 값에 따라 로봇이 알아서 치킨을 튀겨줍니다.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동안 사람은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일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튀기는 시간 등이 일정해 치킨 맛이 균일화됐다고 점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조리 로봇 효과에 힘입어 해당 점포의 치킨 매출은 직영점 평균 대비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봇의 진화로 유통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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