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첫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를 고객 업체에 인도함에 따라 전기차 라인업을 승용차에서 트럭으로 확대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1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 인근 배터리 공장에서 행사를 열고 식음료 업체 펩시코에 첫 번째 세미 트럭을 넘겨줬습니다.

세미 트럭은 현재 테슬라가 양산하는 전기 승용차 라인업인 모델3와 모델S, 모델X 그리고 모델Y에 이은 다섯 번째 차량이 됩니다.

세미 트럭은 2020년 초 모델Y 크로스오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슬라의 신차입니다.

세미 트럭 출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 트럭의 모델을 공개한 뒤 5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머스크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생산하겠다고 했으나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그 일정을 계속 미뤄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에 서명한 뒤에 테슬라가 세미를 인도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부여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 이후 상업용 전기차가 최대 4만 달러, 우리 돈으로 5천2백여만 원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테슬라가 트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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