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은 토끼의 해로 불리는 2023년 계묘년 설은 올해보다 열흘 정도 빠릅니다.
내년 설 대목이 빨라지자 대형마트는 빠르게 설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3사가 예년보다 빨리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설 선물세트는 이렇게 매장 입구에 진열됐는데 상품에 QR코드를 갖다 대면 사전 예약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일찍 등장한 선물세트에 소비자들은 상품 구성을 미리 따져볼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서윤진 / 서울 중구
-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발품을 팔면 실속 있게 구성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를 빠르게 내놓은 것은 고물가에 사전 예약으로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명절 선물세트 구매액 중 사전 예약 비중은 지난해 추석 33%에서 올해 설 44%로, 다시 추석에는 49%까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고물가 상황인 만큼 마트 3사 모두 실용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명절 선물용으로 적합한 참치나 햄, 김, 식용유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사과, 배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과일과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도 30~40% 할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마트 관계자는 "사전 예약이 이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빨리 살수록 할인 폭과 혜택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제품이 전체 수요의 70%에 육박하는 만큼 가성비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만 원 이하 누룽지나 견과, 다시마 세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 대목을 잡기 위해 마트 3사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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