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며 작년 한 해 뜨거웠던 오피스텔 시장이 올해는 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거래량, 가격 그리고 청약 건수까지 크게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치솟았던 오피스텔의 인기가 1년 만에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량은 올 하반기 1만1천8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2만4천436건에서 1년 만에 반토막으로 줄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내내 오르던 오피스텔 가격도 올해 중반부터 꺾여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오피스텔 청약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4.9대 1이었는데, 올해 하반기엔 1.2대 1로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아파트 쪽의 과열 현상들이 풍선 효과를 유발하면서 아파트 대체 효과가 있는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가 쏠렸었는데…오피스텔은 이제 대체 상품이었기 때문에 시장 침체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오피스텔은 투자를 목적으로 분양받는 경우가 많아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데다, 아파트 시장도 침체하면서 오피스텔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파트 가격은 최대 폭 하락을 연이어 갱신하며 계속해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이런 현상들은 내년도까지도 계속해서 금리가 인상되고 상승하는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런 오피스텔의 불황은 계속될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거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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