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화물연대본부가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운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물연대본부]
[인천=매일경제TV]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가면서 인천항 화물 반출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날(24일) 오후 4시부터 오늘(25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천742TEU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2∼23일 같은 시간대 1만1천409TEU보다 76% 감소한 수치입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신항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화물 운송 노동자들에게 운송 작업 중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중구 남항 E1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서도 안전 운임제에 적용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인천 신항을 비롯해 총 5곳에 컨테이너를 쌓아둘 수 있는 임시 장치장을 마련,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화물 운송 노동자의 파업 동참을 강제하거나 컨테이너 터미널 출입구를 봉쇄할 경우를 대비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인천에서 이번 총파업에 따른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수출입 컨테이너·시멘트 품목에 한해 도입된 안전운임제는 올해 폐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정용 기자 / mkljy@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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