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디지털 기술 홍보관
현대모비스가 현지 고객전담 조직 강화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 4천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50% 가량 증가한 금액으로,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25.7억 달러로 연간 목표 금액의 70% 가량을 이미 달성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현대모비스는 현지 고객 밀착형 영업,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조직에서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합니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함께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히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사의 요구나 대응에 좀더 밀착해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본 완성차 출신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쯔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습니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주요 완성차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럽 3명, 북미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에서 1명의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임원급 전문가 뿐 아니라 기술 지원 인력도 확대해 현지 영업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영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프랑스에서 단독 테크쇼를 개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 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이고,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실차 시연도 진행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테크쇼에서 소개한 신기술은 모두 27종이었습니다.

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등 미래차 핵심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유럽 시장에서 이 같은 대규모 테크쇼를 개최하는 것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영업, 수주 강화 활동은 오프라인 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부터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기술 홍보관을 본격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 오프라인 채널에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 밀착형 현지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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