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초반 5% 급등…‘인플레 꺾이나’ 美 10월 소비물가 7.7%↑ [월가월부]

10월CPI 상승률, 전문가예상 밑돌아
헤드라인 연간 7.7%↑근원 6.3%↑

내년 2월 ‘베이비스텝’ 전망 53%
연준 기준금리 인상폭 완화 기대에
10일 뉴욕증시 개장 초반 급등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 급등
주요 국채 수익률·달러 가치 하락해
미국 주식 저점 매수세 자극 분위기

◆ 월가월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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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욕증시 개장 초반
월부님들 안녕하세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와 전달 기록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주가 지수가 개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 기업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각각 약 3.6%, 4.8% 급등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10일 뉴욕증시 개장 초반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 넘게 급등하는 등 그간 낙폭이 두드러졌던 기술 부문 주요 기업 주가 상승세가 부각됐습니다.


물가 상승률 둔화 조짐이 보이자 채권시장에서도 미국 국채 가격이 오르고 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간만에 국채 매수세가 부각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의 경우,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전날 수익률 4.12%에 거래를 마쳤지만 10일 들어서는 4%를 밑도는 3.90% 선으로 떨어져 거래 중입니다.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전날 4.75% 에 마감했지만 이날 들어 4.30% 대로 내려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증시 저점 매수세를 자극하는 모양새입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1.70% 떨어진 108.67 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물가지표
이날 뉴욕증시 개장 1시간 전 미국 노동 통계국은 ‘월간 물가 동향’ 보고서를 통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간 0.4%, 연간 7.7%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10월 상승률은 월간 0.3%, 연간 6.3% 였습니다.

연간 기준 물가 상승률이 모두 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집계되면서 개장 전부터 뉴욕증시 주요 주가 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CPI와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이 각각 7.9%, 6.5% 로 전달보다는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앞서 9월에는 CPI 연간 상승률이 8.2%, 근원(식품·에너지 제외) CPI 연간 상승률이 6.6% 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10일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 예상/자료=CME
시장은 이제 중간선거보다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폭을 얼마나 줄여갈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 연준이 긴축 강도를 완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달 2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4번째 자이언트 스텝 결정을 하면서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3.75~4.00% 수준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다만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12월 빅스텝 결정(3.75~4.00% →4.25~4.50%)을 내릴 확률을 80.6% 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바로 다음 열릴 내년 2월 회의에서는 베이비스텝 결정을 내릴 확률이 절반 이상인 53.3%로 보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75%p) 올리는 것, 빅스텝은 50bp, 베이비스텝은 25bp올리는 긴축 정책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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