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이태원 참사 권고문…"과도한 취재는 트라우마 가중"

이태원 참사 골목/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오늘(1일)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방송보도 및 소셜미디어(SNS) 게시 주의 권고문'을 내놨습니다.

권고문은 이태원 사고 이후 자극적인 방송·보도와 여과 없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며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의협은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 목격자, 지인 등 많은 국민이 우울증, 죄책감, 수면장애 등 심각한 정신외상성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고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자료 영상과 현장 사진의 노출만으로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유발되고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습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의 노력에 역행하는 방송보도와 게시 행위는 국가적으로 유해하고 국민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반복적이고 과도한 취재는 트라우마를 가중해 이를 벗어나기 어렵게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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