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언 아모저, Aporetic Spectacle (2017)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스위스한옥'이라 불리는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스위스 및 한국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Spaceless'가 개최된다.

작년 가을 '숨쉬는 벽 (Breathing Walls)' 사진전 개최 이후 일 년 만이다.


이번 전시는 내년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에 앞서 열리는 대중 개방형 문화 행사다.

한국과 스위스의 젊은 현대 사진가들의 작품 60여 점이 소개된다.

스위스 로잔 예술 대학교(ECAL) 출신의 작가 네 명과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출신 한국 작가 네 명은 도시의 공간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이와 함께 변해가는 사회에 대한 각자의 관점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검색어를 통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드론 카메라를 이용한 자동 촬영, 3D 프로그램 등이 활용되는 등 전통적인 기록적 사진만이 아닌 작가의 적극적인 행위로서의 개입과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의 재구성을 선보인다.


전시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3주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주한 스위스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달 26일에 진행되는 오픈 토크에는 작가들의 작품 소개 및 건축가와 함께하는 대담 세션이 준비돼 있다.

전시에 대한 건축학적 해석이 더해진 흥미로운 토론의 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는 "한국과 스위스 양국의 아티스트들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이 전시를 통해 인간의 개입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각자의 견해와 아이디어를 교환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작가이자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중앙대학교 천경우 교수는 "스위스와 한국의 젊은 사진가들과 함께 대사관에서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람객들은 한옥을 재해석한 스위스 대사관 건축물의 외벽에서부터 안마당, 내부의 벽까지 하나의 입체적 공간 체험으로서의 사진 전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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