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 '블프' 마케팅 열일…11번가·G마켓·옥션 '톡톡' 이벤트 눈길

【 앵커멘트 】
11월은 유통가에서 전통적인 쇼핑 비수기로 꼽힙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계적인 쇼핑행사가 11월에 포진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데요.
국내 유통업계도 위축된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연상케 하는 화면이 눈길을 끕니다.

11번가가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입니다.

국내에서 아마존 미국 상품을 직구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운 이번 행사는 가전부터 식품까지 30여 종류의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아마존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최대 45% 할인해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11번가 관계자
-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축제 분위기를 앞당겨서 예열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고요. 가격 혜택을 경쟁력 있게 마련하기 위해 아마존과 특가를 마련했고…."

11번가는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다음 달에 대규모 행사를 2번 더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G마켓과 옥션은 이달 말부터 회사 내 연중 최대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만여 브랜드가 참여했던 지난 행사처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 판매자 모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G마켓 관계자는 "할인 폭이 큰 행사인 만큼 TV나 냉장고 등 객단가가 높은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G마켓은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해 행사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쿠팡은 이달 가전과 생필품 할인 행사를, 롯데홈쇼핑은 내일(13일)부터 패션, 뷰티를 앞세워 5천억 원 규모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유통가가 하나둘 대규모 할인전에 뛰어들며 전 세계 쇼핑행사 전초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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