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후유증'…"너무 비싸게 샀다" 염려 속 주가 '곤두박질'

【 앵커멘트 】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래 네이버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죠.
오늘은 장중 한 때 16만 원 선도 무너진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문가와 기관의 해석은 각양각색입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포쉬마크 인수를 발표한 직후부터 네이버의 주가는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강달러 시대에 미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너무 비싼 값을 치른 게 아니냐는 국내외의 부정적인 평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로 차입금 레버리지가 다소 증가하고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네이버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내 다수의 증권사들도 이번주에 내놓은 투자의견을 통해 네이버의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은 상황이므로 성장주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한 채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허지수 / 대신증권 연구원
- "시가총액만 봐도 커머스(부문) 가치가 너무 낮게 평가 되어있다…검색 플랫폼의 가치를 15조원으로 평가한다고 보면 커머스 부문의 가치는 5조원 밖에 평가가 안된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해외진출에 리셀을 핵심으로 삼은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편 인수 발표이후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더 큰 플랫폼을 갖게 됐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측의 설명에도 오늘 네이버 주가는 장중 한 때 16만 원 선까지 무너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플랫폼 인수가 네이버의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지, 아니면 승자의 저주가 될지,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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