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 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8월 경상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억 9천만 달러 감소하며 적자가 된 것은 대외여건 악화로 상품수지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습니다.

8월 수출은 572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억 증가했지만, 대중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36.1%로 급증하면서 무려 145억 8천만 달러 급증한 617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운송수지와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마저 적자로 전환하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관리재정수지도 이미 110조 8천억 원 적자가 전망돼 있어, 일각에선 '쌍둥이 적자'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은 무역수지 적자의 영향이 커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9월 들어 무역적자가 크게 축소된 만큼 경상수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경상수지 적자가 고착화해 경제위기를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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