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증시가 잠시 반등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외 증시 지수가 낮은 수준을 기록한 현재 ELS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ELS 조기 상환 액수는 4조9889억원으로, 2분기의 3조1430억원 대비 60%가량 증가했다.

상환 건수도 827건에서 1418건으로 늘었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생 상품이다.

보통 1~3년으로 만기를 설정하고 6개월마다 조기 상환 여부를 평가하는데, 주가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이자와 원금이 자동 상환된다.

다만 주가가 크게 하락해 '녹인배리어' 이하로 떨어지면 하락한 정도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대부분 투자자는 조기 상환을 노리고 투자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7~8월 주가가 단기 상승하면서 연초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에 발행됐던 상품들이 상환돼 3분기 조기 상환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중반 이후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여 8월 중 단기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8~9월 조기 상환 대상이 되는 2~3월 발행 ELS의 기준가가 낮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조기 상환 여건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4분기 조기 상환 대상이 되는 2분기에 발행된 ELS의 기초자산 기준가 역시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ELS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고 있다.

현재 코스피, S&P500이 전 고점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데다 금리 수준 역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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