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경쟁 회사인 대만 TSMC를 추격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양산 계획을 밝혔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과 협력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삼성의 계획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통해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노공정의 승부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만큼 더 고사양의 반도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TSMC가 1.4나노 공정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있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삼성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점유율 16.5%로 2위지만 1위인 TSMC(53.4%)와 격차가 아직 크다.

삼성은 또 파운드리 생산능력도 5년 뒤에는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탄력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해 가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2027년까지 모바일 외에 다른 제품군 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우겠다며 다변화 계획도 발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팹리스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고객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 서울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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