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 KF-21이 28일 오후 경남 사천시 한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한국의 무기수출 급성장세와 주요 수출품에 주목하며 시장 조사를 통해 거래 국가의 상황에 맞춰 제안을 내놓을 것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무기수출 3배, 8위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작년 한국의 무기 수출이 전년의 2배로 늘어난 70억 달러 수준에 달했다며 올해 수출액은 2020년의 3배 가까운 100억 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2017~2021년 무기 수출은 2012~2016년의 2.8배로 늘었다.

이 기간 글로벌 무기 수출 규모에서 한국의 순위는 14위에서 8위로 올랐다.


닛케이는 최근 폴란드가 K2전차와 K9 자주포를 대량 구매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한화그룹 계열이 개발한 K9 자주포가 잘 팔리는 상품이며 포의 사정거리, 연속 발사 속도, 이동의 신속성이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아랍에미레이트와 지대공 미사일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품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황을 지켜본 국가들이 최첨단 병기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도 적의 침공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한국제 무기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한국의 경쟁력으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주문형'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수출 상대국의 안보환경, 재정상황, 산업구조 등을 철저히 조사해 '공동생산', '중고판매', '금융지원' 등 유연한 판매·영업 방법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수출증대로 무기의 개발·생산 능력이 높아지면 한국의 방위력에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은 2014년 일본 정부는 방위 장비의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무기 수출의 3원칙'을 '방위장비 이전의 3원칙'으로 대체하며 일정한 요건에서 방위 장비를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완성품 수출 사례는 1건에 그치고 있다.

닛케이는 "한국으로 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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