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로봇개·AR 기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현장에 적용

한화건설 직원이 지난 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로봇개를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 AR(증강현실) 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첫번째 스마트 건설기술은 로봇개(사족보행로봇)로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어제(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해당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도 진행했습니다.

시연회에서는 3D 레이저 스캐너(트림블 'X7')를 로봇개(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에 탑재하여 부지 현황을 측량했으며 이를 통해 표고값 측정과 토공량을 산출했습니다.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로봇개의 활용을 테스트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효용성 있게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하여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측의 철도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2조 원에 달합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