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카드' '아빠 카드'를 써와 금융이력이 없는 청년도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보문고 회원가입 기간이 길거나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계좌를 오래 보유한 경우 그러하다.


카카오뱅크는 롯데멤버스, 교보문고를 비롯한 11개 기관의 가명 결합 데이터 3700만건을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금융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로는 신용도를 온전히 평가하기 어려운 중저신용자, 신파일러(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 고객을 위한 신용평가모형이다.

대출 상환 내역, 신용카드 사용 이력 등 금융정보 외에도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고객이 빚을 갚을 수 있는지 평가한다.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계좌를 오래 보유하고 있거나, 교보문고 회원가입 기간이 길거나, 롯데상품권 이용금액이 큰 경우 우량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가명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카카오선물하기·롯데멤버스·교보문고·LG유플러스 등 11곳이다.

카카오뱅크 내부 정보와 커머스, 모빌리티, 통신비 자동이체, 도서 구매, 유통 정보 등을 활용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스코어와 신용평가회사(CB사) 신용점수를 결합해 심사 전략을 정교화하고, 신파일러 중 우량 고객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중위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 부족 고객을 세분화함으로써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올해 말부터 보다 다각적으로 고객의 상환능력을 파악하고, 잠재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쌓아온 대출 신청 고객의 금융 거래 데이터도 활용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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