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아주 특별한 변신'…기내식 카페 등 톡톡 이벤트로 고객 모시기

【 앵커멘트 】
항공사들이 이색적인 시도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해외에 기내식 카페를 오픈하는가 하면 수제 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항공사의 색다른 변신을 진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제주항공이 선보인 기내식 카페 '여행맛'.

국내에서 이색 카페로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엔 일본 도쿄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 문화를 즐기는 일본의 젊은 층이 타깃입니다.

이 카페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 여행을 간접체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실제 비행기 좌석으로 카페를 꾸미고 승무원 기내식과 기내 담요세트 등을 판매합니다.

일본 매장 오픈 후 일주일 동안 약 1천200명의 현지 고객이 방문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제주항공 관계자
-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일본에 조성해 제주항공 브랜드를 일본 현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수제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편의점 CU, 수제맥주 제조 브랜드와 손잡고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출시한 것.

일상 속에서 여행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멀어졌던 여행이 맥주와 함께 돌아온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공개해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좌석 커버로 제작된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심하게 오염됐거나 세탁횟수가 10회를 초과한 기내 좌석 커버를 슬리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앞서 에어부산은 폐기 처분된 승무원 캐리어 가방과 서핑복도 열쇠고리 등으로 제작한 바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이색적인 시도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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