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발생한 폭우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던 손해보험주들이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올해 2분기 좋은 성적표를 거뒀지만, 폭우로 인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커지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오늘(16일)까지 주가가 약 4% 하락한 삼성화재.

같은 기간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주가도 각각 약 3%, 1% 떨어졌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피해가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2분기 해당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주 폭우로 인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피해는 약 1만 대에 달하며 손해액도 1천4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은 초과손해액에 대한 재보험을 들고 있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 "자차특약 처리가 됩니다. 차량 가액이 보험가액이라는 것이 따로 있어서 실제로 1억짜리 차가 침수됐다고 해도 보험사가 물어주는 금액이 얼마 안 되고요. 액수가 컸다고 해도 재보험 쪽에서 XOL(초과손해액 재보험)이라는 것이 있어요. 손실이 500억이 나든 1천억이 나든 한도만큼만 손실 인식을…."

일정 수준까지는 손해보험사가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보험사가 지급하므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번 주도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좋은 성적표를 받은 손해보험주들이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