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러시아, 이란서 수백대 들여올 무기보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째 접어들면서 러시아가 이란에서 드론 수백대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부는 또 현지에서 운영 인력이 훈련까지 받았다고도 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이란의 무기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력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이번에 러시아에 제공하기로 한 드론 중에는 공격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받을 것으로 보이는 공격용 드론은 샤헤드-191, 샤헤드-129로 지상 표적에 정밀한 타격을 할 수 있는 유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이 드론을 사용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란의 드론은 미군과 지역 내 파트너, 국제 해운선 등을 공격하는 데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전술 역량 부족 등으로 무기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무기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드론을 수입하는 것도 러시아의 무기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전차 전력 등을 무력화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공격용 드론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수도 키이우 진입을 시도하려던 러시아 탱크, 전차 등을 파괴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타격하기도 했다.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지난달 31일 텔레그램에 "미확인 물체가 함대 본부 경내 앞마당에 날아 들어왔다.

일단 드론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격으로 함대본부 직원 5명이 다쳤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드론 공격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해군의 날 기념 행사를 불과 수 시간 앞두고 발생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로 병합 크림반도는 현재 러시아 측이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세바스토폴은 크림반도 남서부의 항구도시로, 크림반도 최대 도시로 꼽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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