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대폭 낮춘 ‘쏘카’, 오늘부터 일반청약…공모가 2만8000원

(쏘카 제공)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에 몸값을 크게 낮춰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쏘카는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하고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는 일반청약을 받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일반청약은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사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유안타증권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미래에셋증권 63만2500~75만9000주 ▲삼성증권 26만8400~32만2100주 ▲유안타증권은 9100~1만900주로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91만주다.

이 밖에 총 공모물량은 364만주이며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의 유입 자금은 총 1019억2000만원이다.


한편 실제 공모가인 2만8000원은 기존 희망공모가 범위(3만4000원~4만5000원) 하단보다도 17.6% 낮다.

지난 8월 4~5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영향으로 공모가가 범위 하단을 밑도는 금액으로 정해졌다.

공모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낮춰 잡았다.

공모물량이 줄고 확정 공모가가 낮춰지면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기존 1조2047억~1조5994억원에서 9666억원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인한 상장 철회 전망도 나왔지만 쏘카 측은 몸값을 대폭 낮춰서라도 상장을 추진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가 지난 8월 4~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348개 기관이 참여해 56 대1 수준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74.5%(290곳)가 희망공모가 범위 하단보다 적은 금액을 써냈다.

공모가 상단을 써낸 기관은 10곳(12.2%)에 불과했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내건 기관도 없었다.

15일 단기 보호예수를 건 국내 기관 19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329개 기관은 보호예수를 걸지 않았다.

보호예수를 걸지 않을 경우 기관은 상장 첫날부터 보유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중에 ‘유통가능물량’이 늘어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쏘카 관계자는 “모빌리티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상장을 진행해 기업 운영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쏘카는 공모자금의 약 60%를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또 ‘슈퍼앱’을 완성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한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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