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울증 환자 20대 가장 많아…'MZ세대' 멘탈케어 앱 관심 폭증

【앵커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93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20대가 전체의 1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요.
'멘탈케어'가 중요해 지면서 약물 치료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신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진료과 명칭이 바뀐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명칭을 바꿨지만 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황승현 / 29세, 직장인
- "제가 우울증을 느낀다고 하면 병원에 가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병원에 들어갈 때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것도 같고…"

우울증은 재발 확률이 높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환경이 2030 젊은 환자들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약물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약물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수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봐야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많이 바쁘신 현대인들 특히 젊은 분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 진료가 부담스러운 젊은 층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멘탈케어를 할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만든 멘탈케어 앱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우리 / 포티파이 대표
- "평균적으로 20~30대 분들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내 마음을 케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명상, 비대면 심리상담 등 다양한 멘탈케어 서비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치료 보조 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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