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달 월급처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국내에서는 전무했던 '월배당 ETF'가 최근 국내에 속속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ETF 4종의 분배금을 매월 지급하기로 결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분배금을 1년에 4번만 지급했던 기존과 달리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ETF 투자자들은 앞으로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받게 됩니다.

분배금이란 ETF에서 지급하는 배당금으로, ETF가 투자하는 주식 종목의 배당금이나 채권, 현금으로부터 나오는 이자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합니다.

앞서 6월에는 신한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최초로 월배당 ETF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ETF는 S&P500 투자 상품으로 최근 첫 월 분배금을 지급했는데,

상장 약 한 달 만에 순자산이 약 170억 원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7월)에는 삼성증권도 월배당 상장지수증권, ETN을 상장했습니다.

기초지수 종목에 따라 배당 수익 발생 시 월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변동성 장세가 거세짐에 따라 매달 분배금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월배당 ETF가 국내에서 활성화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센터장
-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되다보니까 투자되고 있는 자산의 변동성 부분을 견뎌내는 과정 속에서 배당과 같은 income(수입)이 나오는 것에 위안을 삼는 것…높은 시장 변동성에 대해 조금 더 감내하고 장기투자하는 등 투자심리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또 생활비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분배금이 들어오고, 그 수입으로 포트폴리오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월배당 ETF'의 특징입니다.

매달 분배금을 가지고 조금 더 공격적인 자산들에 적립식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향후 신한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모두 월배당 ETF 종목을 더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자산운용업계가 '월배당 ETF' 시장에 줄줄이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월배당 ETF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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