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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시장/ 연합뉴스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또다시 외환위기 이후 근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기름값 상승은 완화됐지만, 외식비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이 상승 폭을 키우며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고 전달(6월)의 6.0%마저 넘어섰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오른 수치입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에 올라선 후 지난 5월 5.4%, 6월 6.0% 등으로 가파른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두 품목의 각 기여도는 3.11%포인트, 1.8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 중에서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가 일제히 올랐고 가공식품 중에는 빵(12.6%)의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 전달(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 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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