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이른바 ‘다세권’ 단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 1월~5월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31개 단지, 총 6686실로 확인됐습니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7만1764건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74대 1이었습니다. 지난해 3만7439실 모집에 95만6455명이 몰려, 평균 25.55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특히, 입지여건에 따라 흥행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전체 청약건수의 절반을 웃도는 3만5899건이 상위 3개 단지에 집중됐습니다. 이들 단지는 모두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평균 205.6대 1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이 가깝고, 코스트코·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습니다. 선화초를 비롯, 대전중앙중·대전중앙고 등 각급 학교도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올 2월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청량리역세권과 백화점·서울성심병원·성북천 등 각종 인프라가 부각되며, 평균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세권’ 오피스텔은 몸값도 오름세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파라곤’ 전용 75.69㎡ 타입은 지난해 10월 11억원에서 올해 4월 12억5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이 단지는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가깝고,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근 ‘강남역 한화오벨리스크’ 전용 39.08㎡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2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5월에는 2200만원 오른 3억12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오피스텔은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산업단지 주변 등 업무 연계성이 우수한 입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며 “하지만 최근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주거형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다세권’ 입지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폴스타인 논현' 투시도 (사진=더블유건설 제공)
더블유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 9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폴스타인 논현’의 견본주택을 개관 중입니다.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99실 이하의 오피스텔로 전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폴스타인 논현’은 강남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주거환경이 우수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7호선 학동역도 가깝습니다. 또 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 로데오·청담동 명품거리 등 강남 주요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강남차병원 등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습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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