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협치, 시작부터 삐끗…국민의힘 경기도당 "인수위 불참"

[수원=매일경제TV]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인사가 참여하는 '김동연표 협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늘(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인수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인수위 측은 "협치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국민의힘 측 인사의 인수위 합류가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한다"며 "인수위가 마무리 되는 순산까지 문은 열려 있으며, 분과위원회 배정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하는 인사의 전문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인사의 인수위 직접 참여와 관계없이, 공통공약 등 도당 차원의 정책 공조를 위한 협조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동연 당선인은 지난 7일 김성원 위원장을 만나 국민의힘 측 인사 2명의 인수위 참여를 요청했으며, 국민의힘 측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국민의힘 측 인사들은 인수위 내 연대와협치 특별위원회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서 활동할 예정이었습니다.

연대와협치 특위의 경우 상대 후보가 제시한 타당한 공약이나 공통공약 추진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인수위 참여 인사를 추천하지 않아 인수위는 전체 20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18명만으로 지난 9일 출범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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