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 꾸려야…여야 갈라질 때 아냐"

[수원=매일경제TV]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대책회의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연 당선인은 오늘(1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지금의 상황이 굉장히 비상한 경제 시국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당선인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비상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과 총체적인 체제였다"며 "여와 야가 갈라질 때가 아니라 정치권도 경제대응위기협의체를 만들어서 당을 뛰어넘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기도 차원의 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주문하며 취임 전이라도 필요한 일이라면 행정1부지사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조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축하고 '경기도 긴급비상경제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비상경제대응 TF 운영 체제'는 김 당선인이 위원장을 맡아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제대응TF(인수위)와 비상경제대책본부(경기도)의 협조 체계로 구성됐습니다.

해당 TF는 급격한 물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물가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에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동연 당선인은 "위기 때는 취약계층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일반 가계도 그렇고 금융 취약계층,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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