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선언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 공장에서는 화물차주들의 운송 거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시위하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소속인 이들 차주는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수양물류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정부와 화물연대가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사업장별로 조합의 요구사항과 조건이 다르다"며 "화물연대가 당장 어젯밤에 파업 철회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천·청주공장의 제품 출고율은 평시의 70%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초기 해당 공장의 출고율은 3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경찰의 차량 통제, 대체 직원 투입, 도매상들의 직접 운송 참여로 다소 회복됐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새로운 물류 업체와 운송 계약을 맺으며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비맥주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이천·청주·광주공장의 맥주 출하량이 평시의 20%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출고작업이 정상화됐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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