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원숭이두창 발병이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에 기반해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됩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입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에 적용 중입니다.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비정상적으로 유행하고 더 많은 국가가 영향을 받는 만큼 대응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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