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공장 출하장 앞에서 집회하는 화물연대 충북지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 이틀째인 오늘(8일)에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파업 참여 인원은 280입니다.

도내 등록 화물차량 1만7천여 대 중 파업 참여 차량은 220대(1.2%) 정도입니다.

화물연대 충북지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장 앞에서 노조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째 집회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200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인근 성신양회는 이틀 연속 시멘트 육송 출하를 중단했습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1만5천t, 성신양회는 하루 2만6천t의 시멘트를 생산하는데, 이 중 60%를 벌크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육로 운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도 이틀째 육송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화물연대 제천단양지회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천시 봉양읍 탄산칼슘 제조업체 오미아코리아 앞에서 조합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째 집회를 했습니다.

청주에서는 화물연대 대전지부 조합원 60명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 모여 운송료 인상 등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이들은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파업 과정에서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 3개 중대 등을 현장에 투입,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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