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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전북 군산에서 개최된 '제19회 K-water시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신동민 선수가 무타페어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수성고 제공) |
[수원=매일경제TV] 1973년 창단해 국가대표 조정 선수를 다수 배출한 내력 있는 수원 수성고등학교 조정부는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축구·야구·배구 등과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스포츠 분야입니다.
하지만 수성고 조정부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토대로 한 박종대(46·수성고 37회 졸업) 코치가 선수 지도를 맡으면서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조정은 나 홀로 배를 타는 ‘싱글스컬’을 제외하고 동료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로, 아직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다소 멀리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수성고에서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유망주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신동민 수성고 선수는 “소외받는 스포츠 분야지만 고향과 박종대코치님을 비롯한 관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씨를 뿌린다는 자세로 대한민국 ‘조정’의 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선수는 “나 홀로 배를 타는 싱글스컬을 제외하곤 동료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정 경기를 보면 구령을 붙이고 방향을 잡는 길잡이 ‘콕스’ 두고 8명이 노를 젓는 ‘에이트’ 경기가 특히 그러한데 협동심과 포기를 모르는 근성이 조정에 담겨있다”고 조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신동민 선수는 지난해 경북 포항시 형산강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종합체육대회(전국체전) 남고부 경기에선 노메달에 그쳤지만 마지막 대회인 제63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남고부에선 무타페어 은메달과 쿼드러플 스컬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또 지난 4월 16회 화천평화배 전국조정대회 무타페어 은메달, 쿼드러블 동매달을, 이번 달에는 19회 K_water시장배 전국조정대회 무타페어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신 선수는 “자랑스러운 메달 획득의 주인공인 선수 4명(박태규·박우빈·이성현)의 ‘합’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학교 명예와 조정 스포츠의 저변화를 위해 팀플
레이와 개인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원만 기자 / mkcw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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