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TSMC, 반도체 가격 인상 검토 중…차·PC·전자·가전제품 가격 오르나

(출처=연합뉴스)
최근 전 세계적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메이저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기업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가 필수인 제품들의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피터 핸버리 베인 세미컨덕터의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들이 지난 2021년 가격을 10~20% 한 차례 인상한 가운데 올해도 추가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수요 증가도 일부 차지하지만 공급 확보를 위한 비용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가격이 10~20% 폭등한 데다 반도체 생산설비를 건설할 인력이 부족해 이들 임금을 올린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


대만 소재의 파운드리 업체 TSMC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가격 인상을 고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종 비용 상승, 생산설비 확충 계획 등을 이유로 한 자릿수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이다.


앞서 TSMC는 지난해 8월 파운드리 가격을 최신 공정 7~9%, 레거시 공정은 최대 20% 인상한 바 있다.


삼성 역시 마진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반도체 기업의 줄인상에 합류했다.

이에 최대 20% 반도체 생산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핸버리는 “지속된 반도체 칩 부족으로 고객사들이 공급을 확보하려 밀어붙이다 보니 제조업체들은 추가 비용을 물릴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인플레이션 수준에 맞춰 약 10~15%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칩 제조업체들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한 공급망 문제에 직면해 있어 공급은 아직도 제약돼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가격 인상이 반도체가 탑재된 완제품으로 전가돼 결국 PC, 자동차, 소비자용 전자제품,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핸버리는 “칩 가격 인상은 이를 이용해 다른 제품을 만드는 생산 공정상 하위계통의 모든 고객사에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며 “이들은 이 가격 인상을 그들의 고객사에 전가하거나 아니면 더 낮은 수익성을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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