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제공)
국제 펄프 가격이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제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25일 무림페이퍼는 전일 대비 18.41% 상승한 33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펄프·제지·신소재 관련 기업인 무림페이퍼는 장중 약 30%까지 치솟기도 했다.

페이퍼코리아(4.76%), 깨끗한나라(2.13%)도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무림SP는 장 초반 23.4%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4.84% 오른 3355원에 장을 마쳤다.


제지주 강세는 종이 원료인 펄프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국제 펄프 가격은 다섯 달째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 5월 말 남부산 혼합 활엽수 펄프(SBHK) 가격은 t당 940달러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29.66% 상승한 수준이다.

코로나 유행 초기였던 2020년 연평균 가격과 비교했을 때 올 5월 펄프 가격은 50% 이상 상승한 셈이다.


또 다른 주 원재료인 재생 펄프(고지) 가격 역시 상승세다.

연초 대비 국내 고지의 가격이 15% 가까이 상승했고 수입 고지의 경우에는 2021년 평균 가격 대비 30% 이상 올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주원료인 펄프와 고지의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은 결국 제지 업계의 경영 비용 급증으로 이어져 종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제지업체들은 대부분 종이 가격을 올렸다.

국내 1·2위 제지 기업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는 5월 초 종이 가격을 15% 인상했다.

종이의 주요 부자재인 라텍스 가격도 연초 대비 20% 이상 뛰었으며 경유 가격 인상으로 내륙 운송비 역시 크게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제지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해상 운임료와 유가 상승세 등 외부 변수가 안정화돼야 영업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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