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달구는 '퀵커머스 전쟁'…GS리테일 '요마트' 내세워 참전

【 앵커멘트 】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배달 음식을 시켜본 경험, 많으실 텐데요.
배달 음식뿐만 아니라 과일, 야채 등 마트에서 사야하는 물품도 1시간 내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일명 퀵커머스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달업계에 이 퀵커머스 서비스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GS리테일이 지난해 인수한 요기요와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

신선식품과 생필품 1만여 개를 판매합니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1~2시간 내에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해 줍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기업형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센터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입니다.

또 기존 점포를 활용해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희 /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 "현재 40여 개 GS더프레시에서 요마트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7월에 전국 350여 개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국내 퀵커머스는 지난 2019년 배달의민족이 B마트를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B마트는 현재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40여 개 점포에서 약 7천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기 식품 중심에서 현재 휴지 등 생활용품과 소품 위주로 판매 상품이 다양해졌습니다.

쿠팡 또한 쿠팡이츠마트를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송파와 강남, 강동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대부분의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수요 증가가 기업들이 퀵커머스 사업에 진출한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배달서비스를 연계하면 지역 단위로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주문했을 때 빠른 시간에 배달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

그러나 최근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수요 증가가 퀵커머스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최근에는 엔데믹 상황에서 오프라인에 직접 나가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거든요. 배달 앱을 이용하는 욕구가 약화되면서 시장의 경쟁이나 퇴출이 고려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온라인 수요가 엔데믹 이후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퀵커머스 서비스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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