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코인 장세에 '역머니무브' 빨라졌다…은행 예·적금 한달만에 13조원 늘어

【 앵커멘트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자에 경고등이 들어오자 시중의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건데요.
금리인상기를 맞아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주간 단위로 2.9% 떨어지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입니다.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비트코인은 4천만 원을 밑돌며 연중 최저가 안팎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에 경고등이 들어오자 시중자금은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20일을 기준으로 709조6천억 원 수준입니다.

한달 만에 13조 원이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기예금이 673억1천억 원으로 12조 원 넘게 늘었고, 정기적금은 36조 원으로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안전한 자산을 찾아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도 이같은 현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일부 적금은 연 3%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

이에 한국은행도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입니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면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역머니무브' 현상은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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