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사업을 본격화합니다.

한컴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이하 하노이 국립외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컴의 인공지능 한국어 학습 앱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과정이 정규 교과목으로 8월 신학기 신설됩니다.

한컴은 지니케이가 공교육에 도입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베트남 전 지역으로 한국어 교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3개 기관은 베트남에서 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시험 사업도 공동 추진 중입니다.

한컴의 K-IBT(Korean-Internet Based Test)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입학 및 졸업 인증평가로 공식 등록될 예정입니다.

시험의 운영, 보급 등 사업 전반은 베트남에 진출한 윤선생이 담당합니다.

향후 윤선생의 영어학습 콘텐츠와 에듀테크 제품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앞서 한컴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JV)을 설립했습니다.

2016년 설립된 살랑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 한국어 튜터링 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교육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컴은 JV를 중심으로 한글 공교육뿐 아니라 살랑코리아의 한국어 학습 콘텐츠 및 강사 인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인도 등 동남아 시장 내 B2C 교육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이를 위해 한국어·베트남어 비대면 강의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광헌 살랑코리아 대표는 "탄탄한 인력풀을 기반으로 한컴의 브랜드와 SW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시장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형 한글과컴퓨터 이사는 "지니케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컴의 에듀테크 기술력과 활용성을 인정받았으며, K-IBT 등 추가 솔루션도 지속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