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이 아니었어"…올해 최고가 85억 찍은 아파트 어딘가 보니

(왼쪽부터)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전경 [사진 = 매경DB, 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 단지 모두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왔다.

이들 단지 모두 대통령실 이전 발표 이후에 계약이 체결됐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실거래가 등록된 아파트 중 최고 매매가는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전용 206.8953㎡(8층)와 한남더힐 전용 235.312㎡(6층)가 기록한 85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21㎡(9층)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22층)가 80억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24층) 78억5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은 모두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발표된 지난 3월 20일 이후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나인원한남은 대통령실 이전 발표 직후인 지난 3월 24일, 한남더힐은 지난달 26일에 손바뀜했다.


두 단지는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연예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장관과 군 지도부의 공관이 몰려 있는 '공관촌'과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과도 가깝다.


한남더힐은 2014~2020년 7년 동안 최고가 매매 단지로 지위를 유지했다.

작년에는 인접한 파르크한남 전용 268.95㎡(2층)가 12월 13일 120억원에 팔리면서 아파트 최고 매매가 1위로 올라섰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의 최고 매매가도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왔다.

라테라스한남은 지난 2월 15일 전용 244.22㎡(3층)가 100억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연립주택 매매가 기록을 세웠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한남동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강남구 못지 않은 고급 주거지로서의 가치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의 주택가격(한국부동산원 자료 참조)은 지난 2월(-0.02%) 21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대선이 있었던 3월(0.06%) 다시 상승 전환된 뒤 4월(0.15%)에는 오름폭이 더 커졌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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