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에 첫 외부 현장 행보로 경제를 챙겼습니다.
금융 외환시장은 물론 실물·물가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자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은 주문했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여건과 관련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주재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어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 보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만 국민들께서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습니다. 정부는이럴 때일수록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장과 경제 주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정부는 위기의식을 갖고 정책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 2차회의를 열고 "모든 부처가 위기의식을 갖고 거시경제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차 추경안에 대해서는 "재원 조달 측면에서 초과세수 등을 활용해 국채를 9조 원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금리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12% 오른 2,604.24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2.33% 오른 853.08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4.4원 오른 1,284.2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투자 부진과 수출 회복세의 제약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고요?

【 기자 】
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5월호'에서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용회복이 지속되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소비를 제약하는 일부 요인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내비친 소비 회복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낸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수출 회복과 투자 부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부분이 지속될 것 같고요. 국내 소비는 아무래도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게 뚜렷해지니까 물가가 오르는 것을 상쇄할 수 있을지 않을까 당분간…"

지난달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 수준은 4개월 만에 낮아졌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7.95로 3월(149.23)보다 0.9%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기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 높은 수준입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3월(125.60)보다 1% 높은 126.81로 집계됐습니다.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1.4% 뛰었습니다.

【 앵커멘트 】
유엔인권이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유엔인권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12일 특별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47개 이사국 가운데 33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반대한 나라는 중국과 동부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등 2개국이었고, 인도·파키스탄·쿠바 등 12개국은 기권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관련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동참했는데요.

이번 결의안에 따라 유엔 인권조사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조사단을 파견해 러시아군의 각종 인권 침해 범죄 의혹을 심층 조사합니다.

이후 오는 9월 정기회의 때 중간 진행 경과를 보고한 뒤 내년 3월 종결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핀란드는 현지시간으로 12일 74년간 고수했던 중립국 입장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핀란드 대통령과 총리는 공동성명을 내고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며 "나토 가입으로 핀란드의 안보가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나토의 동진이 자국의 위협이 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는 오히려 나토가 더 동진하게 되는 역풍을 맞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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